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노조가 임단협 결렬 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에 따르면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임단협 교착 상황과 그룹사 분사·매각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임단협이 일괄 결렬될 경우 "즉시 조정 신청 및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다음 달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카카오를 제외한 9개 계열 법인이 임단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임단협 일괄 결렬에 따라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이 시행될 경우, 2018년 크루유니언 설립 이후 카카오 법인에서 발생한 첫 파업이 된다.
카카오 노조는 사내 기업 콘텐츠 CIC의 분사 추진과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 계획 등에 대해 반대하며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6일 본사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에 대해서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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