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스 등이 급락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등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6p(0.42%) 하락한 2632.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2636.43에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93%), 운송·창고(2.24%), 의료·정밀기기(1.3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속(-2.80%), 기계·장비(-1.77%), 전기·전자(-1.3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1.86%), 삼성바이오로직스(-1.64%), 네이버(-1.19%) 등이 하락 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6%), 현대차(3.90%), 기아(3.1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에 등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낸드 가격 부진에 따라 마진 회복 속도 지연 우려가 번지면서 8% 하락 마감했다.
이 여파로 이날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하락, 삼성전자의 단기 과매수 영역 진입 여파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유상증자 여파에 하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p(0.11%) 오른 720.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28% 오른 721.3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