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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그핀커스-와이드크릭운용, 안성 물류부지 매입[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09:23

수정 2025.03.25 09:23


안성물류센터 조감도. 워버그핀커스 제공
안성물류센터 조감도. 워버그핀커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와 와이드크릭자산운용은 경기도 안성 소재 8만2000㎡ 규모 부지를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연면적 3만평 규모의 5층 전용 상온창고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약 70%는 이미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 임차인으로부터 사전 임대가 완료된 상태다.

2023년 워버그핀커스는 Warburg Pincus Asia Real Estate Fund를 통해 와이드크릭자산운용과 손잡았다. 한국 주요 도시의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라이프 사이언스 시설, 비즈니스 파크 등 뉴이코노미 섹터에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면서다.



같은 해 JV는 경기도 북부 양주에서 연면적 5만평 규모의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개발을 위한 첫 부지를 매입했다. 이번 안성 부지 인수로 총 관리 면적은 약 8만평을 돌파, 준공 시 추정 포트폴리오 가치는 5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안성 프로젝트는 주요 도시와의 뛰어난 연결성을 자랑한다. 최근 완공된 제2경부고속도로(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안성-구리 구간 등 광범위한 고속도로망 덕분에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물류센터는 단일 동으로 구성된다. 최근 물류업계에서 선호하는 ‘Large Plate’ 구조를 채택해 약 5000평 이상의 넓은 바닥면적을 제공,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안성 지역 내 전력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여 향후 자동화 설비 도입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워버그핀커스의 매니징디렉터 Li Fan은 “우리는 대한민국 물류 시장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신해왔고, 주요 대도시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핵심 자산에 전략적으로 주목해왔다. 와이드크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의 독보적인 자산 발굴 및 인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번 JV가 양사의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한층 더 확대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드크릭자산운용의 CEO 겸 공동 창업자 김정훈 대표는 “이번 전략적 매입은 2023년 설립된 JV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부동산 투자자 중 하나인 워버그핀커스의 검증된 실적에 힘입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 JV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High-quality 임차인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 이코노미’ 섹터의 또 다른 핵심 축인 ‘라이프 사이언스’ 물류센터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안성에 위치한 이 센터는 3PL, 라이프 사이언스, 첨단 제조업 분야의 주요 물류 거점으로, 35킬로미터 반경 내 여러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해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전체 면적의 약 70%가 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임차인에게 선임대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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