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생 문해력 평가하겠다니…사교육 부추기나”

[파이낸셜뉴스] 4·2 부산시교육감재선거에 나선 최윤홍 후보는 26일, 공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후보가 사교육을 부추긴다며 정승윤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최 후보는 지난 25일 저녁 부산 MBC에서 열린 선관위 TV 토론회가 끝난 뒤 “정승윤 후보는 공교육과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최 후보는 특히 정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을 대상으로 문해력 진단평가를 하겠다고 한 공약에 대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며 “사실상 사교육만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문해력은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며 “정 후보가 기초체력으로 이해한 문해력을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진단평가 하겠다는 것은 미리 이러한 기초체력을 길러 오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문해력은 천차만별이며, 계층간·지역간 문해력의 격차는 매우 큰 것이 현실”이라며 “정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초등 입학생에 대한 문해력 진단평가는 학력진단평가처럼 사교육만 조장할 뿐으로, 이러한 발상은 초등교육의 현실을 모르는 검사출신 대학교수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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