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사업장 900억 자금 수혈 완료

[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1월 970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2호’를 추가 조성했다. 현재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PF사업장 재구조화를 포함해 경공매 낙찰자에 대한 잔금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해당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4개 사업장, 약 9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필수사업비가 부족한 경기 용인 소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지원해 현재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은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PF 안정화 펀드 1호(535억원 규모)를 자체 조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우리금융은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조성한 PF 부실 우려 사업장 재구조화 및 정상화를 위한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하는 등 PF 안정화 펀드 총 4개에 약 2000억원을 출자했다. 은행·보험업권이 공동 추진한 ‘PF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사업장 등 총 3곳에도 대출을 실행했다.
저축은행 PF대출 정리 및 재구조화를 위해 추진하는 ‘저축은행업권 공동 펀드’에 참여를 검토하는 등 부동산 PF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부동산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계속 모색하는 중”이라며 “향후 부동산 PF 정책에 발맞춰 민간자율사업 재구조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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