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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DOGE 감원, 테슬라에 불똥”...상호관세 앞두고 주가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1 02:45

수정 2025.04.01 11:01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2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2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행정부 활동이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31일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타운홀 회의에서 연방 정부 내 광범위한 감원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를 자신이 이끌면서 테슬라와 테슬라 주가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를 적극 지원하며 트럼프의 징검다리 재선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백악관에 신설한 DOGE 수장으로 앉히고, 규제완화와 더불어 공무원 감원, 예산 절감 등을 진두지휘하도록 하고 있다.

머스크는 30일 타운홀 회의에서 “그들(반대세력)이 하려는 것은 내게 엄청난 압박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 테슬라가…이를 멈추도록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슬라 불매 운동 등으로 테슬라를 압박해 자신의 DOGE 활동을 멈추도록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 테슬라 주식과 모든 이들이 소유한 테슬라 주식이 엉망이 됐다. 거의 반 토막이 났다”면서 “이건 큰일이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트럼프가 오는 2일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시행하겠다고 30일 다짐하면서 31일 장이 열리자 다시 급락했다. 5% 넘는 급락세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좁히기는 했지만 3% 넘는 급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고,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머스크는 그러나 테슬라 낙관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의 주가 하락은 장기적으로 보면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트럼프 상호관세가 발표되고, 자동차 관세가 시행되는 오는 2일 분기 자동차 출하 성적을 공개한다. 전망은 어둡다.

스티펠은 30일 테슬라 1분기 출하 악재와 반 테슬라 시위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474달러에서 45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매수 추천은 유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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