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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이동박스 무게 22% 줄여
예방운동센터 운영에 전문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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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반도체 생산공정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8인치 웨이퍼 자동화 라인을 확대하고 웨이퍼 이동 박스의 무게를 약 22% 가량 줄이는 등 근무 시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는 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 생산직 임직원의 근골격계 근무 환경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 반복 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해 손상이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10월에는 노사 공동 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TF는 임직원의 근골격계 근무 환경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왔다.
협의를 거쳐 TF는 △8인치 웨이퍼 자동화 작업 확대 △무게를 기존 대비 약 22% 가량 감량시킨 웨이퍼 이동 박스(런박스) 도입 △라인근무자 개인 맞춤형 손목보호대 지급 △기흥사업장 SR3동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 다양한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TF는 근골격계 유해인자 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안전보건연구소'와 협력해 이번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실제 한국안전보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임직원의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만한 부담 요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사내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및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 근무인프라는 물론, 현장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동종업계 및 타기업에 비해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TF는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더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TF 활동을 종료하기 전, 라인 근무자의 손목, 손가락 보호대뿐 아니라 방진화 깔창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 지급했다. 노사공동 TF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하고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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