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탄핵선고 D-1' 경찰, 을호비상 발령…경찰력 50% 동원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10:02

수정 2025.04.03 10:02

선고 당일 전국에 갑호비상
서울에 기동대 1만4000명 등 배치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경찰이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에 두 번째로 높은 비상근무 단계인 을호비상을 발령했다. 을호비상은 경력 50% 동원이 가능하다. 이외 지방경찰청에는 가용 경찰력의 30% 이내 동원이 가능한 '병호비상'을 발령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전국에 최고 수준의 비상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찰력을 100% 동원한다.

기동대의 62%인 210개 부대, 약 1만4000명과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이 서울에 집중 배치된다. 경찰 특공대 20여명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한다.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탄핵 찬반 진영은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총력전을 벌인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쯤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끝장 대회'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세종대로, 종각역,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헌재까지 행진한다. 같은 시각 강남역에서 교대역, 서초역을 지나 대검찰청까지 향하는 행진도 진행된다. 비상행동은 집회 후 안국역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4일 오전 참가자들과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시청한다.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진영은 이날 오후 1시쯤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오후 2시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저녁 8시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다. 탄핵 반대 측 50여명은 전날부터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도 철야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탄핵 선고 당일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오전 10시께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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