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기 전날인 3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평양 신도시 건설현장을 누볐다.
이튿날인 윤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부녀의 현장시찰 소식을 알렸다.
노동신문 4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딸 주애와 함께 준공식을 앞둔 평양 신도시 편의시설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김주애가 등장한 건 지난 1월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 참관 이후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이 평양 길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주애와 동행한 사진 속 시계는 새벽 1시 즈음을 가리키고 있다. 늦은 밤 시간 동안 평양 신도시 건설현장을 거닐었다는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 선고일에 맞춰 딸 주애를 석 달 만에 다시 등장시킨 데에 의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북한 당국은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보도하거나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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