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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V5' 현대캐피탈, 19년 만의 통합 우승…MVP는 레오(종합)

뉴스1

입력 2025.04.05 18:12

수정 2025.04.05 18:12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필립 블랑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필립 블랑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현대캐피탈 레오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대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뒤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세트스코어 3대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뒤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19년 만의 통합 우승과 함께 '트레블'(코보컵·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이겼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2005-06, 2006-07, 2016-17, 2018-19시즌에 이어 6년 만에 팀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통합 우승 기준으로는 2005-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의 경사다. 코보컵 우승까지 차지한 '트레블'은 팀 역사상 최초이며, 리그 전체로는 2009-10시즌 삼성화재, 2022-23시즌 대한항공에 이은 3번째다.



정규리그에서 30승6패(승점 88)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역대 최단기 1위 확정과 최다 승점 신기록을 세운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도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현대캐피탈을 V리그 최정상으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게 돌아갔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3표를 받아 8표의 허수봉을 따돌렸다.

삼성화재 시절이던 2012-13,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받은 레오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2009-10, 2010-11, 2011-12), 김연경(흥국생명·2005-06, 2006-07, 2008-09)과 함께 통산 최다 챔프전 MVP 수상자가 됐다.

우승까지 1승을 남긴 현대캐피탈은 원정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1세트에서 러셀의 공격에 고전하며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14-16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황승빈의 서브 득점, 전광인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6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한 전광인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에 내줬다. 러셀의 공격에 김규민의 블로킹에 끌려간 현대캐피탈은 18-25로 비교적 쉽게 내줬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를 잡았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가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연속 3득점으로 달아난 순간이었다.

13-11로 추격당한 상황에선 필립 블랑 감독이 러셀의 네트터치 범실을 발견,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었다. 이후 레오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21-16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의 25-19 승리.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허수봉의 백어택이 연거푸 작렬하며 달아났고 상대 범실에 편승해 13-9까지 벌렸다.

세트 막판엔 위기에 몰렸다. 21-19에서 레오가 공격 범실에 블로킹까지 당하며 연속 3실점, 역전당했다.

그러나 끝내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수비 성공 이후 허수봉의 밀어 넣기로 재역전했다.

이어진 러셀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며 24-22,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24-23에서 러셀의 공격이 다시 한번 벗어나 현대캐피탈의 우승이 확정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2점, 레오가 19점을 기록해 '쌍포'가 41점을 합작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 베테랑 전광인도 각각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점, 7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3위로 통합 우승이 무산된 데 이어, 챔프전에서 패하며 5연속 챔프전 우승도 좌절됐다.

대한항공이 챔프전에서 무릎을 꿇은 건 2018-19시즌이 마지막으로, 당시에도 현대캐피탈에 패했던 대한항공은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로 대한항공을 떠난다. 올 시즌 후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대한항공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다"고 했다.

2021-22시즌 지휘봉을 잡아 3시즌 연속 통합 우승, 팀의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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