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5억원 들여 3D 프린팅 기술 개발...국산 장비 구축·시제품 제작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세라믹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2년간 15억원을 들여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국내 세라믹 분말 원료 시장의 40%, 산화알루미늄 국내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특히 목포와 영암 일대를 중심으로 KC, 대한세라믹스 등 16개 세라믹 원료 소재 기업이 밀집해 세라믹 산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에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자해 △국산 세라믹 3D 프린팅 장비 구축 △지역 세라믹 소재 활용 3D 프린팅 상용화 기술 개발 △참여 기업 대상 3D 모델링 설계·교육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라믹 3D 프린팅 기술은 정밀하고 복잡한 형상의 구현이 가능하며, 금형 없이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직접 적층 제조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이 높다.
또 금속을 직접 절삭 가공하는 방식과 달리 금속 스크랩 등 폐기물이 없어 친환경적이며, 재료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더욱이 이 기술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의료, 반도체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라믹 3D 프린팅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미래 세라믹 산업을 선도할 첨단 기업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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