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울주청년회의소 주최, 주민 700명 참석
이순걸 울주군수, 최길영 군의장 등 시가행진
이순걸 울주군수, 최길영 군의장 등 시가행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106주년 남창 4.8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8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 3·1운동 기념비와 온양읍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남창 4·8독립만세운동은 울산 언양·병영 독립만세운동과 더불어 울산을 대표하는 3대 독립만세운동 중 하나다.
1919년 4월 8일 남창 장날을 맞아 독립운동 소식을 접한 애국지사들이 태극기를 품고 장터로 숨어들어 시민들과 함께 대한독립을 외친 사건이다.
울산 남울주청년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주민, 온남초·온양초·남창중·남창고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남창 3.1운동 기념비 앞에서 분향 및 헌화식을 가진 뒤 태극기를 손에 들고 남창시장 일대를 따라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을 펼치며 지난 1919년의 함성을 되살렸다.

특히 올해는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남창역에 누구나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 오는 16일까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를 펼친다.
이순걸 군수는 "남창 4·8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과거를 기념함과 동시에 역사와 주민이 함께 숨 쉬는 참여형 행사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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