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중국 수입품 관세율이 9일부터 104%로 오른다고 밝혔다.
중국의 미국 제품 보복관세에 따른 맞대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 관세율을 50%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8일까지 미 수입품에 대한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지난 2일 공개한 34% 상호관세에 더해 50% 관세를 더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관세 철폐에 ‘12시간’ 마감시한을 줬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반발해 10일부터 미 수입품에 34% 관세를 물리기로 했던 중국은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중국은 트럼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트럼프가 취임 뒤 중국 제품에는 20% 관세를 더한 터라 중국 수입품에 물리는 관세율은 모두 104%가 된다.
트럼프 취임 전 중국에 물리던 관세까지 더해진다.
뉴욕 증시는 관세전쟁 파고가 일단 고조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로 급등 출발했지만 중국 관세율이 104%로 오른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이후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 초반 4%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으나 104% 관세가 알려진 뒤 상승폭을 모두 까먹었다.
반면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