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아웃 인수 하우스' 兆단위 펀드운용사로 거듭나
해외 연기금부터 국민연금도 출자 검토중
해외 연기금부터 국민연금도 출자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가 내달 3일 클로징 하는 3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 규모를 1조원 규모로 정했다.
그간 카브아웃(대기업 자회사 거래) 등에서 평판을 쌓아 온 글랜우드PE가 조 단위 운용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인 클로징은 약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호 펀드(9000억원 규모)에 비해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번 펀딩에는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주요 연기금들이 앞다퉈 투자를 확약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 역시 3호 펀드 출자 승인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펀딩이 흥행한 데에는 1호 블라인드펀드의 성공적인 청산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올해 초 4500억원 규모 펀드를 청산했는데, 당시 연환산수익률(IRR)이 29.1%,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가 2.2배로 집계됐다. 4000억원 이상 국내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편 이상호 대표와 정찬욱 부대표, 정종우 부대표 등 파트너 3인이 2014년 의기투합해 설립한 글랜우드PE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카브아웃(분할인수)' 거래에 특화한 하우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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