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승인이 표준되나…오픈AI "일부에만 새 AI 모델 GPT-5.6 공개"
[파이낸셜뉴스]
미국 행정부가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6'을 일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미국은 역대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앤스로픽의 미소스(Mythos)5와 페이블5에 외국인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한 바 있다.
AI 모델 배포를 미 당국이 사전 승인하는 관례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GPT-5.6을 공개하면서 미 정부 요청으로 일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우선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공유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 먼저 배포하고, 일반 배포는 몇 주 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첨단 AI 모델이 초래할지도 모르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배포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조항들을 만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새 AI 모델을 공개하기 최대 30일 전에 정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또 상무부는 앤스로픽의 첨단 미소스5와 페이블5에 대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출 통제 조처를 내렸다.
오픈AI는 GPT-5.6을 세 가지 버전으로 개발했다면서 상위 모델인 솔은 현재까지 가장 견고한 안전 체계를 갖춰 악용 우려에 대한 보호 조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아울러 글로벌 파트너들을 비롯해 각 전문가들이 최고의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AI에 따르면 GPT-5.6은 최 상위 버전인 '솔'과 '테라' '루나' 등 세 가지 모델로 나눠 개발됐다.
오픈AI는 솔이 코딩, 생물학, 사이버 보안 등에서 역대 최고 성능과 AI 에이전트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위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더 빠르게 수행하는 '울트라 모드'로 도입됐다.
터미널 코딩 능력을 재는 '터미널-벤치 2.1' 성능지표에서 GPT-5.6 솔 울트라는 91.9%, 솔은 88.8%를 기록해 앤스로픽의 미소스5가 기록한 88%를 앞질렀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