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출렁이는 코스피… 삼성 실적이 반등 열쇠 [주간 증시 전망]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등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29일~7월 3일) 코스피는 3.84% 내린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9조8374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조1216억원, 8조121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최저 7378.10에서 최고 8667.73까지 오르는 등 17.47% 등락폭을 보였다. 메타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추진 소식이 반도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아울러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 가능성과, 애플의 가격 제품 인상 등도 AI 인프라 투자 우려를 확대했다.

증권가에선 해당 이슈들이 '인공지능(AI) 수요 감소'로 보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의 우려들은 단기적인 노이즈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수요 둔화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보도를 단순 '노이즈'로 보는 이유는 'AI 연산 수요 감소'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메타는 설비투자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구형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유휴 용량을 파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신 GPU 수요 둔화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점 경계감에 매도 대기 물량이 쌓여있는 만큼, 이를 소화하기 위해선 강한 상승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곧 진행될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경우 매도 대기 물량이 매수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 연구원은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고 다시 반등할 경우, 본전에 도달하면 매도하려는 심리가 강화된다"며 "손실 구간에 놓인 투자자 심리가 '추가 상승이 기대되니 보유하자'로 전환될 촉매가 필요하다.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경우 메모리 업황 강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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