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의 홍두깨 같았던 계엄사태가 벌어진 지도 어느덧 석 달이 지났다. 이 석 달 동안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지난 2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재판에서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술회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지난 석
2025-03-06 18:22:27노동소득분배율.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만큼 오해도 많은 경제학 용어이다. 그 개념은 간단하다. 생산된 가치는 생산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소득으로 나누어지는데, 생산된 가치를 100이라 할 때 노동을 제공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소득이 얼마인지가 곧 노동소득분배율이다. 그 측정은 간단치 않다. 한 가지 이유는 법인이 아닌 기업, 즉 자영업자의 소득자료에서 노동소득과
2025-03-04 18:10:17경제학은 사회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학문이고, 현대경제학은 시장경제를 통한 효율성 달성을 주창한다. 제한된 자원으로 사회구성원의 욕망을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시장경제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사익을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마술처럼 사회 전체의 효율성이 달성된다.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로 자유무역을 통해 모두가
2025-02-27 18:32:06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2년 만에 비슷한 지능을 갖춘 AI R1이 중국의 벤처기업 딥시크에 의해 만들어졌다. 물론 이 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메타의 LLaMa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초대형 AI를 선보였다. 프랑스에서도 미스트랄이라는 벤처기업이 플래그십 거대언�
2025-02-25 18:12:18"출혈부위 확인! 수술 시작합니다!" 신음조차 힘겹게 짓뭉개진 피투성이 속에서 희미한 생명의 불씨를 찾았을까. 망설임 없는 의료진의 손길이 분주하다.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순간, 그들이 처했을 고독한 결단의 공간이 아득하기만 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극단적 상황들은 연출이 아닌, 그들의 일상일 터다. 골든아워는 적절한 조처가 없다면 생존 가
2025-02-20 18:10:481953년부터 경제성장률 통계가 존재한다. 2019년 경제성장률은 2.3%였다. 이전에 이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적은 4차례다. 1956년(0.7%), 1980년(-1.5%), 1998년(-4.9%), 2009년(0.8%). 1956년과 1980년은 모두 비상계엄이 있었다. 1998년은 외환위기가, 2009년은 금융위기가 닥친 해였다.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2019년은 아무 일도 없었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최저임금과 주52시간 근무제다.
2025-02-18 18:37:0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서명한 '미국 우선 무역정책(America First Trade Policy)' 행정명령의 내용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트럼프발 무역전쟁 폭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2월 초 발표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처럼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은 그 대상을 동맹과 비동맹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 10일 발표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
2025-02-13 19:24:14얼마 전 공전의 히트작 오징어게임 후속편이 공개되었다.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K드라마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장면 하나. 바로 5인 6각 게임이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목숨을 내건 게임의 관건은 결국 팀워크였다. 생존을 가르는 승부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장면은 글로벌 시장에서 �
2025-02-11 18: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