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활용한 선수 보호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악성 댓글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는 일에도 AI 기술이 사용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만오천여명의 선수와 관계자의 SNS 계정을 모니터링합니다. SNS에는 올림픽 기간에만 5억 건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가운데 악질적인 내용이 업로드될 시 AI가 먼저 감지하고 선수가 보지 않을 수 있도록 SNS 플랫폼과 협력해 삭제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온라인 환경에서 선수를 보호하는 방식이 공식적으로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서비스는 총 35개국 언어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IOC 스포츠 안전 팀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백만개의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대규모로, 빠르게, 실시간으로 운동선수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학대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 안전을 책임질 'AI CCTV'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 마련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파리는 최근 몇 년간 수차례 테러 공격이 있었던 나라인데요. 세계의 축제나 다름없는 올림픽 기간에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파리 도심에 방문할 것으로 고려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공공당국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CCTV를 도입한 것입니다.
'윈틱스(Wintics)'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의 AI CCTV 프로그램은 위험이나 위협을 감지해 보안 요원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파리 지역의 스포츠 경기장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파리 대형 콘서트장에서 기술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알고리즘은 주로 몸싸움, 무기 군중의 움직임, 교통문제, 금지구역에서의 움직임 감지 등을 분석하도록 설계되었는데요. 해당 기술을 통해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파리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