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랜드 “푸마 제품 땡처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3 20:36

수정 2014.11.07 10:51



‘푸마… 땡처리!’

독일 스포츠브랜드 ‘푸마’의 ‘적대적 파트너십’에 맞서 이랜드의 ‘적대적 반격’을 놓고 하는 말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전 대리점에서 ‘푸마’ 브랜드에 대해 연중 30% 세일에 들어간데 이어 최근 ‘땡처리’수준인 70% 세일에 들어갔다.

이랜드는 지난해 말 푸마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만큼 이달 말까지 보유한 재고를 소진해야 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라이선스 계약은 종료됐지만 재고소진, 매장정리 등 사후처리를 위해 이달 말까지 영업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달 이후 재고 물량 처리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지만 가능한 빨리 보유한 재고를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땡처리 시장에도 물량을 내놓겠다는 복선을 깔았다.

그러나 업계는 이랜드가 지난 15년간 한국 내에서 푸마 사업을 일궈온 공로(?)를 고려치 않고 푸마가 국내에 독자적인 법인을 내세워 지난 1월 직접 진출한데 따른 일종의 맞불작전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랜드가 ‘엘레쎄’와 ‘버그하우스’에 이어 최근 세번째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뉴발란스’ 영업권을 확보함에 따라 푸마코리아의 등장으로 기존 스포츠 시장에서의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한몫 크게 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1월 출범한 푸마코리아는 이랜드의 이 같은 할인정책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푸마코리아는 최근 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에 용품과 현금을 합쳐 모두 21억원을 지원하는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푸마 제품이 땡처리 시장에서 유통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물론 향후 푸마코리아가 시장을 전개하는 과정에 막대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사진설명=13일 서울 명동에서 70%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푸마' 이랜드 직영점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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