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 문화 천년1, 2권’은 우리나라의 유구한 차 문화 전통을 종합 정리함으로써 차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지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조선 후기의 차 문화와 관련한 기록들을 모아 번역하고 시와 선문으로 나누어 1, 2권으로 수록한 것이다.
책에서는 추사 김정희, 초의선사, 다산 정약용 등 차를 즐기고 사랑했던 다인(茶人)들을 비롯한 많은 조선시대 차 애호가들의 시와 산문, 서신 등을 통해 우리 차의 효험, 음용 습관, 재배와 유통 등 차의 문화적, 산업적 측면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도서 출간을 기념해 7월 한달간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설록명차 세트(4만원 상당), 200명에게 오설록 상품권(1만원 상당)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된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문선주 학예실장은 “예로부터 우리 차는 왕실과 학자층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유산을 남겼고 현재는 이러한 전통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번 작업은 최초의 차 박물관인 오설록 티 뮤지엄 설립에 이은 우리 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차 문화를 발굴·보존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태평양학술문화재단은 향후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 근대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문헌 기록 자료를 집대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차시(茶詩)를 포함한 개인 문집의 자료,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삼국사기’ 등의 관찬 사료(官撰 史料)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성호사설’(星湖僿設), ‘음청사’(陰晴史) 등의 별집류(別集類)를 비롯해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자료까지 차에 관한 모든 문헌 자료를 망라해 후속권을 선보일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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