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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용산∼강남 내년 상반기 착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9 17:37

수정 2010.01.29 17:37

용산과 강남을 잇는 전철이 이르면 오는 2017년께 생긴다. 이에 따라 수원 광교에서 서울 용산에 이르는 신분당선이 완성돼 수도권 동남부와 서울 도심의 교통난이 한층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9일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 민간투자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용산과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복선전철을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신규 추진키로 했다. 총 사업비 9000억원(토지보상비 제외)이 들어가는 이 노선의 총 길이는 7.49㎞이고 6량으로 편성돼 강남-논현-신사-동빙고-국립박물관-용산을 연결하게 된다.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2011년 상반기에 착공돼 이르면 2017년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노선이 용산미군기지를 지나기 때문에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완공시기도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현재 추진중인 강남∼분당 정자∼수원 광교를 잇는 다른 신분당선과 연계돼 수도권 동남부에서 서울 도심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되기 때문에 이 지역 교통문제를 상당히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44개 사업이 완공되고 85건 15조원 규모의 사업이 새로 착공되는 등 총 287건, 6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BTO는 총 62건에 41조2000억원,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총 225건에 20조원 규모다.

분야별 투자규모는 도로 22조9000억원, 철도 18조6000억원, 항만·물류 3조3000억원, 환경 7조원, 학교 3조원, 국방·기타 6조4000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시흥과 인천 남동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해 용인 경전철,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등이 올해 준공되고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복선전철, 부천 소사∼원시간 철도, 인천∼김포 및 광주∼원주 고속도로 등도 신규로 착공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추진하거나 운영중인 민간투자사업의 관리강화를 위해 전년도 실제 수요와 계약시 맺었던 목표치가 50% 이상 차이가 있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사업자에 대해서는 요금체계 개선, 부대사업 발굴 등의 수입증대방안을 마련해 주무관처에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


이석준 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은 "민간투자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내실화를 통해 사업자의 수익성을 보전하는 동시에 이용자의 부담도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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