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급과잉 LCD업계,DID로 활로 모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7 22:04

수정 2010.11.07 22:04

시황 악화로 고민에 빠진 액정표시장치(LCD) 업계가 신시장으로 부상한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DID란 공항, 역, 지하철 등 공공 장소에 설치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정보전달이나 엔터테인먼트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로 불리기도 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아이티 등은 LCD의 거대 수요처로 떠오른 DID시장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DID시장이 연간 3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응용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기 때문.

특히 DID시장은 올들어 LCD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약세에 빠진 상황에서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 DID시장은 지난해 195만7000대에서 올해 244만8000대, 2011년 300만2000대, 2012년 386만8000대, 2013년 486만6000대, 2014년 607만8000대, 2015년 768만대, 2016년 902만9000대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DID시장의 50%를 점유한 삼성전자는 올들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리더십을 강화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39.7㎝(55인치) 화면크기에 5.7㎜ 두께의 SNB(Super Narrow Bezel)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0년 정보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을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테두리 위쪽과 왼쪽이 3.8㎜, 아래쪽과 오른쪽이 1.9㎜로 두 패널사이의 간격이 5.7㎜에 불과하다. 게다가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시 생길 수 있는 화면 왜곡이나 잘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광폭의 정보디스플레이 제품인 109.22㎝(4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도 출시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권윤호 상무는 "DID는 향후 초대형 LCD시장을 주도할 제품"이라면서 "삼성전자는 5.7㎜ 베젤의 LCD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DID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달리 DID를 '퍼블릭 디스플레이'란 명칭으로 부르면서 집중 육성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국제 평판디스플레이(FPD International) 2010'에서 281.94㎝(111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테두리 두께가 4㎜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이다. 또 LCD패널 2개를 연결할 때 패널과 패널 사이가 4㎜에 불과하다.

현대아이티는 DID를 '디지털 사이니지'로 부르면서 시장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아이티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701.04㎝(276인치) 초대형 초슬림 테두리의 3차원(3D) 멀티비전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116.84㎝(46인치) LCD를 가로 세로 각각 6개씩 연결한 3차원(3D) 멀티비전이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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