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관세에 뉴욕 증시 하루 만에 3조 달러(약 4500조원) 증발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5 06:22

수정 2025.04.05 06:22

역효과로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공화당 참패할 가능성 높아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한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세계 금융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상호 관세에 계속 반응하면서 폭락장을 만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한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세계 금융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상호 관세에 계속 반응하면서 폭락장을 만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침체 공포가 확산되면서 세계 금융 중심 뉴욕 증시에서는 4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500조원)가 증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년 임기 동안 기대하는 추가 관세 수입 2조 4000억 달러를 훌쩍 넘겼다.

애플의 아이폰 가격은 미국 내에서 43%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실제 관세는 외국이 아닌 수입업자가 지불하며 일반적으로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트럼프 취임 후 추가된 평균 관세율은 22%로, 196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인상에 해당한다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40%에서 60%로 높여 잡았다.



애플의 아이폰은 주로 해외 공장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높은 관세로 미국 소비자 가격이 43%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장 비싼 아이폰16 프로 맥스 1테라바이트 모델은 현재 1599달러에서 약 2300달러(약 334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주식 시장의 광범위한 하락은 미국인의 퇴직 저축 401k 계좌의 손실을 의미한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등이 전했다.

이 같은 부작용 때문에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경제적 고통에 대한 심판을 내릴 수 있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장악한 의회 권력을 부분적 혹은 전부 민주당에 넘겨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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