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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농사꾼, 단돈 만원에 ‘나만의 텃밭’ 가꾸는 가정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31 14:58

수정 2014.11.04 12:48

베란다 농사꾼, 단돈 만원에 ‘나만의 텃밭’ 가꾸는 가정늘어

최근 폭염과 폭우로 채소류 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베란다나 공터에서 채소를 직접 기르는 '베란다 농사꾼'이 늘고 있다.

'상추가 삼겹살보다 비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채소 가격이 급등한 데다 유기농이라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이 같이 작은 공간을 이용해 나만의 텃밭을 가꾸는 현상이 일고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베란다 농사꾼'의 수가 늘면서 씨앗과 배양토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트의 경우 이달 들어 깻잎 씨앗은 작년 동기보다 896.7% 매출이 늘었다. 상추 씨앗은 48.7%, 로즈메리 씨앗은 22.4% 증가했다.



씨앗과 함께 식물 배양에 필요한 영양제는 161.6%, 배양토는 18.1% 많이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도 비료류는 182.2%, 영양제류는 38.8%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뿐 아니라 오픈마켓에서도 매출이 늘어 G마켓의 경우 씨앗과 묘목이 14% 증가했다.

특히 씨앗·비료·배양토·용기·받침대 등이 세트로 구성된 텃밭세트는 가격이 1만원도 채 안 돼 저렴하게 베란다에서 '나만의 텃밭'을 가꾸려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11번가에서는 채소 씨앗 매출은 28%, 화분과 받침대는 24%, 배양토와 영양제는 20% 상승했으며 텃밭세트는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커머스 쿠팡의 경우 6∼7월 텃밭세트 판매가 작년보다 47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염과 폭우로 채소류 값이 급등해 아파트 베란다나 공터에서 직접 길러 먹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채소 씨앗과 화분 등 텃밭 가꾸기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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