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대중화 신호탄
학생증카드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보상 토큰으로 오프라인 결제도
정부 추진 사업에도 가세
블록체인ID 사업에 11개社 참여
은행도 공공 시범사업 적극 검토
학생증카드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보상 토큰으로 오프라인 결제도
정부 추진 사업에도 가세
블록체인ID 사업에 11개社 참여
은행도 공공 시범사업 적극 검토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잇따라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및 연구 기관과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체 블록체인 기술 '원큐렛저'를 접목한 학생증 카드 발급에 나선다. 기존에 학생증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선 은행과 대학 간에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일일이 수기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양 기관에서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검증하는 절차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고려대학교 학생증 카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접목한다. 향후 원큐렛저 플랫폼 참여 기관을 늘려 은행과 연계된 대외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측은 "은행이 여러 기관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기존 전문방식이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을 채택해 왔는데 원큐렛저를 통해 블록체인 방식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라며 "학교 뿐만 아니라 향후 기관과 기관 간 데이터 공유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곳에선 모두 원큐렛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FNB캐시리플렛 전용 신용·체크 카드를 출시했다. FNB캐시리플렛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현실(AR) 광고 보상 프로젝트다. FNB캐시리플렛은 프로젝트 전용 신용·체크 카드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FNB캐시리플렛 측은 "캐시리플렛 애플리케이션(앱)에서 FNB 토큰을 포인트로 변환해 GS25를 비롯한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며 "현재 캐시리플렛 가맹점을 대상으로 'FNB캐시리플렛 KB국민카드'를 썼을때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 밝혔다.
■블록체인 시범사업도 앞다퉈 참여
정부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에도 금융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공서비스에서 국민이 느끼는 페인포인트를 제거해 사용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현대카드, BC카드 등 주요 금융 기업들은 지난 한해동안 진행된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중 하나인 '블록체인 ID/인증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총 11개사가 참여한 해당 컨소시엄은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앱을 이른 시일내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이니셜 앱을 통해 출생이나 학력, 재직, 납세이력, 부동산, 계좌, 자격, 건강기록 등 자신의 생애와 관련한 다양한 증명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필요시 제출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한편, 주요 은행들은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2020 블록체인 공공·민간 블록체인 시범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과 NH농협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KISA는 내달초까지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오는 4~5월 중으로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공개된 블록체인 공공 시범사업 중 DID(블록체인 신원증명 서비스)분야를 중심으로 참여를 검토중"이라며 DID를 사용해 대학 기숙사 출입이나 수업 출결관리 등을 간편하게 처리하고, 쿠폰도 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캠퍼스를 고려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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