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미래통합당은 7일 법무부의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어인추'. 어차피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뜻대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총장 패싱 인사였던 지난 첫 번째 인사 이후 추 장관이 이번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척했지만,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된 것에 대해 "'검언유착 조작'으로 4개월간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놓고도 책임을 묻기는커녕 유임으로 치하했다"며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인사,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으로 검찰 역사상 유례없는 참극을 빚은 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지만 오히려 세 불리기에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며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대통령은 아직도 한마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부장급 간부 5명은 7개월여 만에 대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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