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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 상반기 동안 국내토지 여의도 면적만큼 사들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4 08:03

수정 2020.12.04 08:0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토 251.6㎢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전체 면적(10만401㎢)의 0.25%에 달하는 규모다.

4일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지난해 말보다 1.2%(294만㎡) 늘어났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토지 공시지가로 따지면 31조2145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2014~2015년 6~9% 수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6년 주춤했고, 이후 1~3%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단연 선두였다. 이들은 지난해 말 대비 1.4% 증가한 1억3161만㎡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과반인 52.3%를 차지했다.

중국(7.9%), 일본(7.3%), 유럽(7.2%)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국가가 25.3%를 나눠 가지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토지 중 경기도 땅이 4513만㎡(전체 17.9%)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3872만㎡(15.4%), 경북 3647만㎡(14.5%), 강원 2253만㎡(9.0%)제주 2191만㎡(8.7%)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 토지의 주요 증가 원인은 미국,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외국인으로 국적 변경 후 계속 보유한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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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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