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9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2020 김포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평화포럼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발표자와 토론자 등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김포시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올해 평화포럼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닫혀버린 남북교류협력에 물꼬를 트고 교류협력의 새로운 당사자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자치단체 역할에 대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개회사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한강하구 때문에 김포시는 북한과 서울을 연결하는 최단, 최적의 지역”이라며 “남북교류협력 거점도시로서 김포시 역할과 이행할 실천방안이 평화포럼에서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화시대 거점도시로서 김포시는 경기도, 중앙정부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평화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크리스티안 탁스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대표,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곧바로 토론을 진행됐다.
크리스티안 탁스 대표는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아 ‘독일 통일과정과 지방정부 역할’이란 주제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김포시 역할을 제시하고, 홍상영 사무총장은 남북 민간교류 사례를 통해 향후 비전과 과제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임을출 교수는 앞선 두 가지 발제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과 지속가능한 남북평화 협력체계’라는 주제를 통해 남북 평화유지에 있어 자치단체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토론 시간에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김종천 본부장의 지정토론으로 김포시가 추진해 볼만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김포역사문화연구소 조민재 소장은 한강하구를 통한 남북의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김포시는 평화포럼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방향성을 정립하고 2021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0 김포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시대의 김포시 역할과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2019년부터 시작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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