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식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주식에 입문했고, 일 평균 5.89회 증시 확인을 하는 것으로 답했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주식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응답자 중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7.7%로 집계됐다. 주식 입문시기의 경우 2019년 이전인 경우는 50.2%였고, 나머지 절반은 그 이후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 상반기(13.7%), 2020년 하반기(13.5%), 그리고 2021년 올 해 입문한 경우도 22.6%로 적지 않았다.
연령별 주식투자 경험으로는 20대가 42.9%, 50대가 58.0%, 그리고 30대와 40대가 각각 70.7%와 70.1%로 가장 높았다. 상태별로는 직장인의 69.7%, 자영업자 61.1%, 구직자 57.3%, 전업주부 55.6% 순으로 집계됐다.
즉 동학개미 열풍 및 부동산 급락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뛰어든 20대가 많다고 조명되고 있지만 실상은 3040 투자가가 가장 많았던 것. 물론 20대 및 구직자의 투자비율이 적은 수준은 아니다. 또한 연초부터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점 역시 올해 입문자들이 늘어난 주효한 배경으로 예측된다.
투자항목(복수선택)으로는 국내주식 비율이 70.5%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이 20.5%, 그런가 하면 가상화폐가 9.1%로 집계돼 주식투자자의 일부는 가상화폐 투자 역시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해 주식에 쏟은 금액을 주관식 답변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2020년 한해 평균 1천257만원을 매수했고, 올 현재까지 평균 704만원의 투자수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익률은 56%이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주식투자자들이 하루에 주식 증시를 확인하는 횟수는 적게는 1회부터 많게는 20회, 50회 등까지 폭넓었다. 평균 확인 횟수는 5.89회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직장인의 경우 과반(49.9%)가량은 업무 중에도 주식 상황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찬반 의견도 청취했다. 그 결과 ‘찬성’(△’별다른 문제없다’ 10.5% △’업무 성과에 차질 빚지 않는다면 상관없다’ 46.7%)이 총 57.2%로 앞섰지만 ‘반대’(△’업무중 거리낌없이 확인하는 행위는 잘못됐음’ 31.8% △’업무규칙 위반으로 매우 반대’ 11.0%)입장 역시 42.8%로 팽팽했다. 끝으로 본인을 주식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대체로 △’그렇지 않다’(84.5%)고 답한 가운데, 나머지 15.5%는 △’그렇다’라며 주식 중독을 인정하기도 했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인크루트 회원 총 639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88%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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