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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유전체 시장이 각광받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927억원을 올렸고, 이디지씨헬스케어와의합병을 통해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흑자전환 원년”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관계사 솔젠트가 그동안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에 따른 파생상품(RCPS)평가손실로 처리하는 규정 때문에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일회성 회계상 손실이다.
EDGC는 지난해 R&D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EDGC는 혈액 내 Cell-free DNA(세포유리DNA)를 분석해 극초기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혁신기술을 아시아에서 주도하며, 지난해 10월 일루미나에 약 10조원에 인수된 미국의 그레일과 함께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등을 통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이어 두경부암까지 액체생검 영역을 확대하는 쾌거를 달성했고, 모든 암 진단을 목표로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국내 종합대학병원, EU 및 중국 푸단대 등과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액체생검은식약처 상품화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검진 서비스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아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인포메틱스 알고리즘을 이용해 국내최초로 유후(DNA혈통분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구글의 자회사인 23앤미, 앤세스트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0년대부터 유후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 구글의 자회사인 23앤미는 버진그룹(Virgin Group)과 SPAC으로 35억달러(약 4조원)에 뉴욕증권거래소에 4월 상장할 예정이다.
EDGC는 2013년 설립 후 2019년까지 누적 유전체 데이터인 약 20만여 건을 상회하는 데이터를 지난 한 해에만 축적하면서 정밀의료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글로벌정밀의료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건강보험 재정 안정, 예방 중심 헬스케어와 맞춤형 치료,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등을 위해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축적해 온 R&D 연구성과, 유전체 빅데이터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액체생검 상품화 및 기술수출, 유전체 데이터 확보 등의 핵심 파이프라인 사업성과 달성과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 미래 먹거리 배양육 기술개발,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추진으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며, 주주친화경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관계회사 2곳을 1~2년내 상장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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