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 필요
국내 전시회 개최 3번에 걸쳐 8개월간 중지
국제회의 80% 취소로 약 5조원 손실
국내 전시회 개최 3번에 걸쳐 8개월간 중지
국제회의 80% 취소로 약 5조원 손실
23일 킨텍스는 지난 2020년도 3월부터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시회, 컨벤션, 문화행사 등 마이스 분야의 행사가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관련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 마이스 산업 및 업계의 회생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경우 2020년 2~5월, 8~10월, 12월~2021년 2월까지 총 3번에 걸쳐서 8개월간 중지됐고, 국제회의도 예정되었던 행사의 약 80%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국내 마이스 업계는 약 5조원의 매출손실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일자리도 감소하여 산업 생태계마저 위협받는 실정이다.
전시회, 국제회의 등 마이스 산업은 기업은 물론 관련 서비스 업체들의 필수적인 경제활동이자 중요한 판로 확보의 수단으로써 그 중요성이 높으며 여행, 관광, 숙박, 운송, 식음, 용역, 장치, 디자인 등 연관된 분야가 넓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크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3월 5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침을 4단계로 조정하면서 전시 박람회에 대해 1단계 6㎡당 1명, 2~4단계 8㎡당 1명 입장을 기준으로 적용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적용된 기준에서 훨씬 강화된 조치로 제시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마이스 업계 상황을 감안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개편방안으로 관련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으로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MICE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등 MICE 관련 협회, 단체들은 고사 직전의 상태인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
켄텍스 관계자는 "정부의 강화된 조치는 마이스 산업 현실과는 다르다"며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개최된 전국 전시회는 288회가 개최되고 230만여명이 현장 방문하였으나 단 1건의 감염확산 사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킨텍스의 경우에도 현재까지 확진자 방문 사례가 9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 사례는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25일 중대본 브리핑에서는 성공적인 방역 우수사례로 소개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킨텍스는 지난주에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코리아빌드’를 예로 들어, 350개사 1500부스 규모로 4일간 총 5만7072명이 방문했지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을 사례로 꼽았다.
이에 따라 킨텍스를 비롯한 마이스산업 관련 업계는 현실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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