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길고양이 사냥·학대…잔혹 영상 공유한 '동물판 n번방'

뉴스1

입력 2021.04.19 14:47

수정 2021.04.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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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길고양이를 화살로 사냥하거나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동물판 n번방' 참여자 일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남성 이모씨를 동물보호법·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엽총과 화살로 개와 고양이, 너구리를 사냥하고 이를 단체대화방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대화방 참여자 중 다른 2명도 이씨와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해당 대화방을 만든 방 개설자와 다른 동물의 학대 영상 게시자로,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월 성동경찰서는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카카오톡 압수수색을 통해 신원을 특정하고 단체대화방 참여자 80여명을 소환조사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대화방 참여자들은 동물포획법 등을 공유하고 동물 살해 영상 등을 올렸다.
단체대화방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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