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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자체와 관광업계 피해 극복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2 15:30

수정 2021.04.22 15:29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시도 관광국장들과 영상회의 갖고 관광업계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상황 개선 후를 대비한 정책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시도 관광국장들과 영상회의 갖고 관광업계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상황 개선 후를 대비한 정책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은 2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와 각 시도를 영상으로 연결해 ‘시도 관광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계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상황 개선 후를 대비한 정책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각 지자체는 관광업계에 대한 코로나19 지원 대책과 관련해 정부 지원 외에도 관광 회복 도약 자금, 업계 마중물 지원, 여행업체 긴급 민생지원금, 여행업 살리기 희망 기획(프로젝트) 등 다양한 명목으로 업체당 100만 원 이상의 추가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부는 조례를 개정해 관광사업체 대상 보조금 지원 규정을 신설하고, 산업 활성화와 긴급 시 지원을 위해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거나 사업체 부담을 덜기 위해 사무실 임차료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자구책에도 여전히 관광업계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생계 유지와 회생을 돕고, 여행객들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해 큰 효과가 있었던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개선 사업’을 지속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 이에 문체부는 추경 또는 기금 변경 등으로 사업 예산을 확보해 해당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여행업계 공유사무실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도 많았으며, 국제관광 재개를 위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추진 및 시범지역 조성 등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문체부는 여행업계 운영비 부담 경감 필요성에 공감하며, 재정당국과 협의해 공유사무실 지원을 전국 곳곳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행안전권역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방역당국과 관계기관, 상대국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지자체 대상 공모 사업 일정을 안내하고,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관광숙박시설과 마이스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지방세와 부담금 등을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이미 이들을 감면하고 있는 시도는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 감면 조치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 문화관광해설사 통합관리·예약시스템 등 온라인 체제(플랫폼)를 활용할 것과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2022~2026년) 수립에 최선을 다해줄 것, 관광기업 육성 지원, 관광두레, 문화관광축제 경쟁력 강화 등 각종 협력사업에 관심을 두고 참여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김정차관은 “지금까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느라 분주했다면, 이제부터는 침체된 관광시장 회복과 재도약에 주력할 시기”라며 “지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 지역과 힘을 합쳐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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