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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는 얼마나 저축할까? "월평균 87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7 10:07

수정 2021.04.27 10:17

결혼정보업체 듀오, 500명 설문
1년에 1000만원 수준 모으는셈
지출 1위 식비… 다음은 주거비
듀오 제공.
듀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혼남녀가 매월 저축하는 금액이 평균 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84만원, 여성은 89만원을 저축해 여성의 저축성향이 소폭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 저축 상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월 소득 중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0%(17.6%)였고, 이어 소득의 ‘50%’(15.4%), ‘70%’(15.0%), ‘30%’(11.4%)를 저축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매월 하는 저축 중 결혼자금 마련이 목적인 비율은 ‘10%미만’(14.4%), ‘20%이상 30%미만’(7.8%), ‘10%이상 20%미만’(7.6%) 순이었다.
결혼자금 목적으로 저축을 따로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0.8%에 달했다.

미혼남녀의 월 지출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식비’(48.4%), ‘주거’(21.0%)와 관련된 생활비였다. 그 외 ‘데이트’(9.2%), ‘의복’(6.8%), ‘음주’(4.2%), ‘교통’(3.6%)란 의견도 있었다.

또 미혼남녀들은 개인의 월 지출이 가장 많은 상황은 ‘독립한 싱글’(52%), 반대로 개인의 월 지출이 가장 적은 상황은 ‘연애하지 않는 미혼’(67.2%)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 관계자는 “미혼남녀가 월 평균 저축하는 금액은 87만원으로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1044만원이다”며 “식비, 주거비 등의 생활비 지출 후 월급의 60%를 저축하는데도 1년에 저축하는 금액은 1000만원 남짓"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르는 물가와 집값을 고려했을 때 미혼남녀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현실일지, 최소한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일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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