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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2054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8%,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27억원) 역시 큰 폭으로 상회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전기차 배터리향 양극재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 800억원 이상 발생하며 매출 비중 40% 수준까지 올랐다”며 “지난 3개 분기 동안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지속 악화됐지만, 이번 2·4분기에는 신규 증설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은 4개 분기 만에 상승세,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을 매출액 2784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231% 증가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13억원→843억원)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 예상 △최대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위 유지 △SK이노베이션 등 신규 고객사 매출 증가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 증설 발표로 시설투자(CAPA) 추정치를 상향했고,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인해 Blended ASP(혼합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추정 EPS(주당순이익)를 25% 상향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기존 30배에서 35배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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