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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에스트래픽 "공항 신사업 본격화, 해외공항도 목표"

뉴시스

입력 2021.08.18 14:18

수정 2021.08.20 08:37

기사내용 요약
하반기 공항사업 4건 수주…"3년간의 투자 결실"
2025년까지 300억 목표…"매출비중 10% 이상 차지할 것"

황인성 에스트래픽 상무. *재판매 및 DB 금지
황인성 에스트래픽 상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도로·철도 교통 솔루션 개발과 관련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트래픽이 올해 공항 부문 수주가 이뤄지면서 추진해왔던 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공항 부문 관련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내 매출 비중으로 1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공항부문 관련 스페셜리스트들을 중점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공항까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황인성 에스트래픽 상무는 18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진입한 공항 사업에서 결실을 맺고 향후에도 지속적이고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입장"이라며 "경험을 토대로 해외 공항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3년간의 투자 결실 시작, 하반기에만 공항 사업 4건 수주
에스트래픽은 하반기 들어 인천공항 관련 사업을 4건 수주했다.
지난 6월 인천공항 통합정보시스템 고도화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데 이어 인천공항 4단계 운항통신 설치, 인천공항 4단계 경비보안시설 설치, 인천공항 4단계 공항통신시설 설치 등을 계약했다.

이에 대해 황 상무는 3년간의 투자 결실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나를 포함해 삼성SDS에서 공항사업을 하던 사람들이 에스트래픽으로 오게 됐고, 그때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3년간 전략적으로 전사적으로 회사가 지원했고, 공항사업 전문 스페셜리스트들의 합류로 메이저사와 파트너로써 컨소시엄 참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항통신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이고, 경비보안은 에스원 컨소시엄, 공항통신은 KT와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했다"며 "전폭적인 지원과 대응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황 상무는 삼성SDS에서 공항 사업 부문을 전문적으로 해온 인물이다. 1983년 삼성 공채로 입사해 31년간 삼성에서 근무했다. 삼성에서 근무하면서 1999년 인천공항 1단계 초기부터 22년간 공항사업 부문만 담당한 이력이 있다.

인천공항 사업은 총 4단계로 나눠진다. 1999년 활주로와 제1여객터미널 건설을 시작으로 2006년 탑승동과 활주로 추가 등이 있었고, 3단계에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과 추가 활주로 사업이 진행됐다. 현재는 4단계로 활주로 추가를 통해 총 4개의 활주로를 완성하고 제2여객터미널을 마무리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공항 서비스플랫폼 가운데 공항운영(AOS)과 통신부문, 안전·보안부문 등을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다. 관련 사업의 컨설팅부터 시작해 설계, 구축 후 운용 및 유지 보수 등을 맡는 방식이다.

황 상무는 "약 15년간 공항사업의 컨설팅, 설계, 구축, 운용·보수 등을 전담했던 각 영역의 스페셜리스트 6명을 회사가 보유 중"이라며 "15년, 20년 간 공항업무만 전담한 인력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자부한다. 이것이 에스트래픽의의 공항 관련 핵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 본격화까지 시간이 걸렸던 배경에 대해서는 과거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과거 실적이 절대적인 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항사업 실적이 없이 입찰에 참여하면 5점이 감점이 되는데 점수가 커 수주가 불가능하다"면서 "3년간 작은 규모의 사업을 진행해 실적을 쌓았고 그 결과, 공항 정보통신분야의 4개의 영역 분야 전체에 다 참여하게 됐다. 회사 입장에서 큰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매출 10%까지 확대 목표, 해외사업도 노력할 것"
에스트래픽은 올해 2분기 매출액 36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54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7억원 손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

회사는 도로, 철도, 글로벌 등 모든 사업부문이 나란히 성장한 가운데 신규사업이 올해부터 결실을 보게 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LTE-R, 재난망 복합단말 공급 및 공항 사업이 수주 결실을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와 철도가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황 상무는 매출 비중을 1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황 상무는 "비전 2025를 통해 로드맵을 구체화했는데, 공항쪽은 목표액은 300억원"이라며 "올후 수주 목표 120억원 중 현재 204억원을 달성했는데 계획 대비 150% 왔다. 전체 매출 규모의 10% 정도는 공항솔루션 분야가 포지션 돼야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해외공항 사업도 수주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과거 설계에 참여했었던 스마트 패스 사업을 다음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결실을 맺고 향후 해외 공항사업이 신기술을 적용하려 할 때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황 상무는 "공항사업만 20여년 했는데 해외공항 사업도 해보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며 "스마트 패스가 인천공항에 잘 적용되면 해외공항 진출의 하나의 무기가 생기는 것이라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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