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에어비앤비, 아프간 난민 2만명에게 임시 숙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09:36

수정 2021.08.25 09:36

지난 2018년 2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2018년 2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2만명에게 임시 숙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알렸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지원 계획을 즉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공유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를 제공할 예정이며 필요한 비용은 에어비엔비가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단체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은 이미 지난 6월에 2500만달러(약 292억원)를 목표로 난민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체스키는 "아프간 난민들의 이주와 재정착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우리는 나서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재계 지도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 수용을 원하는 숙소 주인이 연락하면 적합한 대상자와 연결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예상 비용이나 난민의 체류 기간 등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지난주부터 국제 구호단체들에게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게끔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난 주말 미국 내에서 165명의 난민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시 숙소를 받았다. 에어비앤비 외에도 미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는 미국에 도착하는 아프간 난민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등에게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미 통신 기업 버라이즌 역시 다음달 6일까지 고객들이 아프간에 거는 유무선 전화 통화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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