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1회 접종 후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더하면 항체 수준이 크게 높아져 예방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얀센 백신 부스터 샷 접종도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미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얀센의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한 임상 2상 결과 백신 접종 6~8개월이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하자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28일 후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J&J가 발표한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될 예정이다.
또한 J&J는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등 17명을 관찰한 결과 6개월 후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접종 완료 직후 90%를 넘는 예방 효과를 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결과와 대비된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건 당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샷 간격을 2차 접종 후 8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