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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꽁초 전용 수거함 설치, 쓰레기 저감 활동 앞장
각종 전시회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 중요성 알려
각종 전시회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 중요성 알려
특히 최근 담배꽁초와 각종 플라스틱, 비닐과 같은 쓰레기들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면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배꽁초 줄여라"...'쓰담쓰담' 캠페인 진행
KT&G는 환경 보호를 위해 도심 거리에 버려지는 담배 꽁초를 줄이기 위한 쓰담쓰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쓰담쓰담은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의 줄임말로, 거리 환경 개선과 꽁초 투기 방지를 통한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KT&G는 지난 5월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담배 70여종에 쓰담쓰담 픽토그램을 적용했다. 전국 편의점 약 4만6000곳에는 쓰담쓰담 캠페인 안내문을 설치했고, 1200대에 달하는 업무용 차량에도 캠페인 문구를 부착했다.
지난해부터는 지자체와 함께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흡연시설 설치가 어려운 곳이나 꽁초 투기가 잦은 장소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99개 지역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T&G는 또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해 공항, 역 등 교통시설 등을 중심으로 흡연 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약 400개의 흡연실을 설치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하는 '분연(分煙)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의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 생태계 보호 전시회 통해 환경 오염 심각성 '각인'
KT&G가 추석 연휴 직전까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주제로 진행한 '바다의 미래를 그리다' 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는 해양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생태계 오염과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생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10명의 작가가 출품한 회화, 조각, 영상, 설치미술 등 총 3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김정아 작가의 '픽처레스크'란 작품은 다양한 생활쓰레기를 소재로 아름다운 바다 아래 버려진 해양쓰레기를 직접적으로 묘사해 관객들에게 해양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KT&G는 그동안 해양생태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5월에는 해양환경공단과 시민단체인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해양 쓰레기 투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부산·경남지역의 해변 쓰레기 수거활동과 수중 정화활동을 총 12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특히 각 회차마다 페트병, 폐그물, 담배꽁초 등 중점 수거 품목을 선정해 정화 활동의 효과성을 높였다.
KT&G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나서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KT&G 부산본부 임직원들은 이달 2일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KT&G 임직원 봉사단은 해안가 주변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와 폐그물 등 어업 폐기물을 수거했다. 한 직원은 "자주 놀러오던 바다였지만 이렇게 많은 해양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알았다"며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해양쓰레기는 결국 다시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해양정화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향후에도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과의 협의를 통해 부산·경남지역 해변 중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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