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초기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며 얀센 백신은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메디컬센터(BIDMC)는 병원 연구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단회 접종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얀센)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승인된 3가지 코로나19 백신 중 mRNA 백신인 화이자(BNT162b2), 모더나(mRNA-1273) 및 단회 접종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얀센(Ad26.COV2.S)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61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항체, T세포 및 기타 면역반응에 대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 중 3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맞았으며 11명은 모더나 백신을, 8명은 얀센 백신 접종을 받았다. 연구팀은 면역 효과가 최고조에 달하는 백신 접종 완료 후 2~4주 뒤부터 참가자들의 면역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경우 면역 수준이 6개월째 급격히 감소했으며 8개월째에 더 줄어들었다. 단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초기 mRNA 백신보다 초기 유도된 항체 수준은 낮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으로 감소하거나 면역반응 감소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같은 mRNA 백신 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서 나타난 항체반응이 일반적으로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고로 모더나에 포함된 항원의 양이 화이자에 비해 조금 더 많다.
아울러 연구팀에 따르면 CD4 및 CD8 T 세포 반응은 모든 백신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 가지 백신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8개월 시점에서 중화항체 수준이 감소했더라도 안정적인 T세포 반응과 다른 면역반응이 나타났다"며 "백신이 어떻게 심각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계속 제공하는지 설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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