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에서 친환경 자재 제조유통 기업 한솔홈데코는 전날 대비 130원(7.2%) 오른 1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관투자자와 외국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6일까지만 해도 1665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솔홈데코를 비롯해 그린케미칼(11.33%), 에코바이오(6.25%), KC코트렐(3.62%)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 하락 마감한 SGC에너지(1.42%), 휴켐스(0.95%)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는 온실가스 감축 소식의 영향으로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로 확정했다. 기존의 26.3%에서 대폭 상향한 목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안건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상향'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DC 상향으로 탈(脫)탄소 행보 가속화로 산업계의 탄소 배출권 수요가 증가하면서탄소배출권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KAU21) 거래가 시작된 8월 이후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은 상승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은행(World Bank)은 세계 탄소배출권 가격이 2030년 50~1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도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도(EU ETS) 가격이 2030년 180유로/t으로 현재 대비 3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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