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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스톡옵션 1억과 전직장 연봉대비 1.5배
당근마켓 개발자 연봉은 6500만원부터 시작
사이닝보너스, 주식무상지급 등 현금성 우대
당근마켓 개발자 연봉은 6500만원부터 시작
사이닝보너스, 주식무상지급 등 현금성 우대
[파이낸셜뉴스] '네카라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총칭)'를 넘어 '배당토야(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야놀자 총칭)' 등 테크 스타트업 간 인재 영입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인 '슈퍼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1억원 상당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까지 제시되고 있다. 또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떠오른 마이리얼트립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도 해외근무 등 다양한 채용 혜택을 내걸고 핵심 인재 유치에 나섰다.
■토스 "최대1억 스톡옵션 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스 계열사인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등은 경력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중 토스와 토스뱅크는 △전 직장 연봉 대비 최대 1.5배 △5000만~1억원 상당 스톡옵션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5일제 시행은 물론 입사 시 기본 연봉의 20%를 '사이닝 보너스'로 지급한다.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벌 수 있는 근무 체계를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당근마켓은 개발자 연봉이 650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스톡옵션 등 보상패키지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각종 자기계발비용은 물론 최신 개발 솔루션 및 업무 장비를 지원, 개발자 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입사자를 포함한 전 직원에 1000만원 상당 주식을 무상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트래블테크(여행+기술) 기업 마이리얼트립은 업계 최고 수준 임금 및 스톡옵션을 제시해 업계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자리 잡은 '오늘의집'은 개발 직군 인재에게 최저 연봉 5000만원 보장 정책을 실시하고 우수 인재에 한해 역량에 걸 맞는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슈퍼개발자가 곧 기업 경쟁력
테크 스타트업들이 통큰 '스톡옵션', '주식 무상 지급', '업계 최고 수준 임금 보장'을 내세우는 이유는 핵심 IT 개발자 인력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인력 풀은 많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슈퍼 개발자 등 핵심 인력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더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채용 전략은 모든 IT업계 최대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IT 스타트업들은 연봉과 스톡옵션 등 현금성 혜택 이외 다양한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1억원 무이자 대출(토스) △복지포인트 연 200만 포인트(우아한형제들) △자기계발비와 야놀자 포인트 각각 100만원(야놀자) △신규입사자 2주간 해외근무기회 제공, 복지포인트 100만원(마이리얼트립) 등이 대표적이다.
IT업계는 경력자 위주 상시 채용을 이어가면서 핵심 인력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올해 중순 시작한 '슈퍼채용'에는 3000명 이상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했다"면서 "이에 따라 제품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슈퍼채용 시즌2'를 통해 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도 IT 인재 선발 및 육성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우테코)' 4기를 선발 중이며, 이를 통해 150명 대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교육 수료생들을 위주로 회사에 채용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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