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증장애인 4명자립…남양주시 체험홈 출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5 00:42

수정 2021.12.05 00:42

남양주시 장애인 자립생활체험홈 문화체험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장애인 자립생활체험홈 문화체험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자립생활 체험홈’에 거주하던 중증장애인 4명이 자립생활훈련을 거쳐 올해 모두 자립에 성공했다.

깅민수 남양주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4일 “체험홈은 일반거주환경에서 자립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배워 자립 토대를 형성하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희망하는 재가 및 거주시설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은 지역사회와 격리된 거주시설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장애인을 수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권리 주체로서 지역사회에서 자립 생활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면서, 중증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주체성을 찾아주는 체험홈 역할이 확산되는 추세다.

‘장애인 자립생활 체험홈’은 중증장애인이 가족이나 거주시설에서 벗어나 홀로 생활할 수 있는 일반주택으로, 이번에 자립한 장애인은 지난 2년간 이곳에서 자립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일상생활 체험, 문화여가활동, 사회참여 활동, 삶의 목표 설정 등을 하며 자립생활을 경험-습득했다.

이에 따라 4명 모두 LH 임대아파트나 행복주택 등에 입주해 미래 꿈을 위한 학업을 이어가기도 하고 장애인 일자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 자립에 성공한 체험홈 퇴소자는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중증 와상 장애인이지만 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며 학업을 이어가 주변 장애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남양주시 장애인 자립생활체험홈 일상생활체험(김장) 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장애인 자립생활체험홈 일상생활체험(김장) 활동. 사진제공=남양주시

이들 퇴소자는 “20년 가까이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며 감히 꿈꾸지도 못했던 주체적인 생활을 자립생활 체험홈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문정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지역사회에 정착한 중증장애인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지역사회 주민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립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은 남양주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연락해 입주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