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학생 성폭행하고 가스라이팅까지 그 결말은 사형 구형

인도네시아 검찰 연쇄 성폭행 교사에게 사형 구형
지난 2016년부터 13명의 여학생 성폭행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반둥의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 헤리 위라완./사진=페이스북

자신이 가르치는 16~17세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은 물론, 아기까지 낳게 한 인도네시아의 한 교사가 사형을 구형받았다.

오늘 12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반둥법원에서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이자 재단 운영자인 헤리 위라완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위라완게 화학적 거세(성충동 약물치료)와 신상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아울러 재판부에게 2600만원(3억1100만 루피아) 상당의 피해 학생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과 재단 해산도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위라완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가르치는 16~17세 여학생 13명을 학교, 아파트, 호텔 등으로 불러낸 뒤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들 가운데 8명은 9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 임신 중인 피해 학생도 있다.

위라완은 피해 학생들이 출산할 때마다 "결혼하겠다" 혹은 "아기가 다 자랄 때까지 돌보겠다"로 여학생들을 희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피해 학생들이 낳은 아이를 고아로 속여 지역사회에서 기부금을 받아내고 학교 건물을 새로 짓는 현장에 피해 학생들을 투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피고인은 미성년 피해자들을 조종하고 성적으로 학대하기 위해 종교적 상징과 교육자의 지위를 동원했다.

사형 구형이 동종 범죄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반둥법원에 출석한 헤리 위라완. /사진=콤파스

[e-mail]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