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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전환" 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10:47

수정 2022.04.13 10:47

[파이낸셜뉴스]
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전환" 요청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이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친필 서신을 3329개 중견기업 대표에게 보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계가 직면한 최대 현안으로 2024년 7월 중견기업 특별법 일몰을 꼽았다. 최 회장은 "중견련 회원사는 물론 중견기업계 전체가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특별법 일몰로 조세특례제한법상 중견기업 기준이 사라지면 약 5%의 법인세 증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세 부담이 급증하는 등 대기업과 동일한 규제 부담을 떠안아야 했던 2013년 이전의 막막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로서 경제 성장을 지향하는 중견기업계의 취지는 명확하고, 한국에서 일등이면 세계에서도 일등인 수많은 중견기업의 존재가 선명한 근거인 바, 모든 중견기업인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중견기업 수는 2013년 3846개에서 2020년 5526개로, 고용은 116.1만 명에서 157.8만 명으로, 수출은 629억달러에서 933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스스로 성장을 포기하는 피터팬 증후군의 완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다.

친필 서신에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혁신 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도 유도했다.

최 회장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인정한 선진국 지위에 걸맞은 변화, OECD 주요 10개국 평균 수준으로 모든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에 불리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가야할 길,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경제를 회복시킬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또한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기업이라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으며, 기업은 경제의 중심, 최고의 복지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좋은 일자리의 산실”이라면서, “산업 생태계의 ‘허리’로서 성장사다리의 복원을 이뤄낼 핵심 기업군”으로 중견기업을 호명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사다리 복원이 중견기업의 소명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자본력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정체될 수 있는 초기 중견기업을 끌어올리고, 혁신 벤처기업의 미래를 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융합하는 과제야말로 중견기업의 소명이자, 글로벌 전문기업의 성장 토대를 다지는 작업”이라며 “존경받는 교육자, 존경받는 운동선수처럼 존경받는 기업인을 만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을 이제 함께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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