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 최대 항공기 대여업체 에어캡 홀딩스는 러시아가 자사의 항공기 113대, 제트엔진 11대를 압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에어캡은 분기 중 27억달러(약 3조4273억원) 세전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서 20억달러(약 2조538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에어캡은 러시아 항공사에 임대한 135대 가운데 22만대, 제트엔진 3대를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회수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대러 제재로 러시아에 발 묶인 자사의 항공기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3월말 한대당 35억달러(약 4조4422억원) 상당 보험료를 청구했다.
에어캡은 전체 1624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항공사는 개전 당시 861대를 운항 중이었다. 절반 이상이 외국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시장 가치만 92억달러(약 11조6766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dms 러시아 항공사들이 자국 내 영업을 중단한 항공사들이 임차한 항공기를 러시아 항공사가 가져다가 운항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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