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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현우산업, LG 구광모 840조 전장시장 사업 타겟 21조 투자…PCB 공급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6 14:01

수정 2022.05.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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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전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현우산업이 강세다. 이 회사의 주 고객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다.

26일 현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30원(6.47%) 오른 54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G는 오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40%인 43조원을 미래사업에 배정하고 배터리와 전장, 차세대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R&D에 21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LG 회장이 발표한 역대급 투자계획이 그룹의 전장사업 역량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LG가 글로벌 전장 ‘탑티어’(Top-tier)를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결실을 맺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장사업은 LG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사활을 걸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구 회장이 진두지휘해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을 꾀하고 공격적 수주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조명과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전장 인프라를 완성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글벌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 합작 설립한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과 지난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조명회사 ZKW가 있다.

삼성전자도 2017년 인수한 미국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하만은 지난달 독일의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업체 아포스테라를 인수하며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편 현우산업은 전자부품(전자장치에 사용되는 회로)을 탑재하는 기판인 PCB생산업체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자동차·전기차 전장 생산업체에 PCB를 공급하고 있다. 전장용 PCB는 현우산업의 고객사인 LG전자 VS사업부, 현대캐피코, 휴맥스 오토모티브 등을 통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전장 사업 시장 규모는 2024년에 4000억달러(약 480조원), 2028년에 7000억달러(약 8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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