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후년에 주택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국회에서 ‘새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추진 전략’ 토론회(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 발표자로 나선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주택시장이 조정·보합 국면을 유지하다가 오는 2024년부터 상승세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며 “양도세 한시 인하에 따른 매물 증가 등으로 올해에는 주택 가격이 약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지속으로 고금리 유지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정상화와 양도세 한시 인하 종료 등으로 매물 출하가 진정될 것”이라며 “강력한 공급 확대 정책으로 수요자 구매 조급증도 완화돼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내후년부터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대부분 정리된다”며 “미국 테이퍼링 마무리 등으로 국내외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도 하향 안정세로 전환돼 주택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향후 5년간 가구 증가와 주택시장 진입 인구 증가,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따른 멸실 주택 증가 등으로 연평균 약 50만호에 달하는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반면 공공택지 재고량 부족과 개발 가능지 고갈, 환경규제와 일조권·조망권 관련 민원 증가, 도시개발사업 수익률 제한 등으로 공급은 연평균 45만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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