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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벤처투자(VC)업계가 세포치료제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관련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THE VC)’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국내 주요 VC들의 상반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바이오 벤처 투자 건수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국내 대표 VC로 꼽히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도 모두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주춤한 바이오 투자 분위기로 인해 바이오 벤처의 가치 하락으로 투가 적기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VC들의 바이오 분야 투자 규모가 2020년 대비해 2021년 2배 이상 증가해 약 340억 달러가 집중되었다고 보고했다. VC들이 집중 투자한 바이오 분야 중 대표적인 기술은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다. 특히, 세포치료제 분야에는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되며 그 규모가 약 77억달러(한화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자 업계에선 최근 세포치료제 관련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보유 바이오 기업으로는 T세포치료제 및 CAR-T치료제를 모두 개발 중인 유틸렉스가 있다.
유틸렉스는 최근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주요 인사들을 취재하는 바이오 전문 영국 매체인 ‘파마보드룸(Pharmaboardroom)’을 통해 미충족의료수요(Medical Unmet Needs)가 높은 분야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대표사로 소개됐다.
킬러T세포치료제 ‘EU204(EBViNT, 앱비앤티)’와 ‘EU210(WTiNT, 위티앤티)’ 임상 성과 및 차세대 CAR-T치료제 ‘EU307(GPC3-IL18 CAR-T)’ 임상 계획 발표로 주목받은 유틸렉스의 플랫폼 기술이 그 주요 내용이다.
특히 세계최초로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킬러T세포의 활성화 인자 ‘4-1BB’ 및 ‘AITR’를 발굴한 권병세 대표이사의 연구 업력을 토대로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항암제를 개발 중인 부분에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틸렉스는 4-1BB 원천 기술을 토대로 종양 미세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는 국내 대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사”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성과가 나오는 시기를 투자 업계에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틸렉스는 이 날 홈페이지에 WT1 타겟의 EU210(WTiNT, 위티앤티) 임상에서 완전관해가 보고된 바 있는 환자의 CR후 장기 추적 관찰 경과를 공유하며, CR판정 이후 70주가 지난 지금까지 완치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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