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 수주
[파이낸셜뉴스] LG CNS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정부세종청사를 스마트시티로 변신시킨다. 청사를 관리하는 아바타가 순찰하면서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별도의 5G망으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얼굴을 인식해 별도의 출입증 없이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 CNS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4월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62만9000㎡(19만평) 의 정부세종청사를 디지털전환(DX) 하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가상 공간에 실제 정부세종청사를 3D로 구현해낸다. 이 공간 안에서 관리인 아바타가 소방, 전기, 조명 관련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는 '아바타 순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통신사 통신망이 아닌 별도의 5G특화망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인공지능(AI) 통합 관제시스템'은 인물 성별, 소지품 유무, 차량 종류 등 약 60종의 지표를 활용해 정부세종청사 안팎의 2000여개 CCTV에 촬영된 모든 영상을 분석한다.
LG CNS는 DX신기술을 총망라한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통합관제 특화 플랫폼으로 빌딩, 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담고 있다.
뿐만아니라,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춘 워크스루형 출입 게이트도 구축한다. 모바일공무원증 앱 인증, AI얼굴인식을 결합한 복합인증 방식을 도입한다. 정부청사 근무자들은 앱을 켜고 출입 게이트를 지나가기만 하면 된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AI가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LG CNS는 세종을 포함한 서울, 과천, 대전 4곳 정부청사에 워크스루형 출입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대한민국 첫 스마트시티인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맡아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LG CNS 스마트SOC담당 유인상 상무는 "정부세종청사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보안·관제·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국민 편의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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